인류는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가?

이호 / 2021-05-17 10:49:06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개최
18일부터 9월26일까지
▲호모 에르가스테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인류의 역사와 진화 과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700만 년이라는 긴 인류 진화의 여정을 다룬 기획특별전 ‘호모 사피엔스 : 진화∞ 관계& 미래?’를 개최한다.


진화적 관점에서 본 인간 존재의 의미와 진화 과정에서 맺어 온 다양한 생물종과의 관계를 화석 자료, 고고 자료 등 700여 점의 전시품과 영상으로 풀어냈다.

전시는 <프롤로그: 진화를 이해하는 방식>, <제1부 진화>, <제2부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 <에필로그: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로 구성했다.

▲찰스 다윈『종의 기원』(제6판)(국립중앙도서관 소장)
‘프롤로그’에서는 인류의 기원에 대한 물음을 종교의 영역에서 과학의 영역으로 가져온 ‘종의 기원’과 사람들의 진화에 대한 편견과 인식의 한계를 볼 수 있는 ‘필트다운인 사건’을 소개한다. 

 

그리고 3D 모션 캡처 촬영 등 첨단 기법으로 제작한 실감형 콘텐츠‘700만 년 동안의 기억’을 상영한다.


<제1부 진화>에서는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부터 호모 사피엔스까지 700만 년에 걸친 인류 진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극심한 환경변화 속에서 인류가 어떻게 적응했으며, 최근 유전자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호모 사피엔스가 어떤 존재인지를 소개한다.

 

루시, 네안데르탈인, 샤니다르인 등 유명한 고인류 화석 발견 사례를 흥미롭게 전시했다.


<제2부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에서는 현생인류라고 불리는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을 ‘예술’, ‘장례’, ‘도구’, ‘언어와 기호’, ‘탐험’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살펴본다. 

 

프랑스 쇼베와 라스코 등의 동굴벽화 자료, 사자인간, 비너스 등의 조각품, 눈금을 새긴 돌 등 주요 전시품과 자료를 기반으로 호모 사피엔스를 이해하고자 했다. 

 

특히 도구 영역에서는 세계 구석기의 기술체계와 한반도 구석기의 특징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 공간(높이 1.8m, 길이 12m)을 마련했다.

 

 ‘언어와 기호’영역에서는 4만 년 전 무렵으로 추정되는 단양 수양개 유적에서 발견된 ‘눈금을 새긴 돌’(사진 위)도 공개한다. 그리고 모든 생물종이 그물처럼 엮여 있는 지구에서 종의 다양성과 공생의 가치를 지향하는 실감형 콘텐츠‘함께하는 여정’을 체험할 수 있다.


지구상에 생명이 탄생한 이래 5차례의 대멸종이 있었으며 그 때마다 50∼75%의 생물종이 사라졌다. 

 

인간의 탐욕이 초래한 환경오염과 그에 따른 기후 변화 등은 6번째 대멸종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과 위치를 자각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에필로그>에서 던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류 진화 관련 주제를 다루고 있는 국립중앙과학관, 전곡선사박물관과 협업해 준비했다.

 

매머드 3D 프린팅, 3D 모션 캡처 영상물 등 새로운 기법을 적용했으며 전시품과 영상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출을 시도했다. 오는 12월 국립중앙과학관, 2022년 4월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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