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적립금 714조3천억…1년새 75조5천억 ↑

김영식 / 2019-11-29 10:50:33
9월말 기준 운용수익률 8.92%…운용수익금 57조4천억원
▲ 올 9월 기준 국민연금 적립금은 714조3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 9월 기준 국민연금 적립금은 전년도 동기 대비 75조5,000억 원 오른 714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잠정 수익률은 약 9%에 달했다. 


2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2019년 9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전년도 말에 비해 75조5,000억 원 수준 늘어난 714조3,000억 원으로, 연초 이후 운용수익률은 8.92%, 운용수익금은 57조4,000억 원(잠정)으로 각각 집계됐다.


◆ 미·중 협상 낙관 등 해외여건 개선…“수익률 상승”


국민연금의 9월 말 기준 금융부문 투자자산의 평가액은 기금 적립금의 99.8%인 713조 원으로, 지난 1988년 기금설치 이후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1%, 운용수익금은 351조5,000억 원(잠정)으로 나타났다.


금융부문 각 자산군에선 국내주식 5.08%, 해외주식이 24.10%, 국내채권이 4.27%, 해외채권이 16.47%, 대체투자 자산이 6.87%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공단 측은 9%에 달하는 수익률과 관련해 ▲미‧중 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기대 ▲글로벌 주요국 통화 완화 및 경기 부양정책에 따른 국내외 증시 강세 ▲원·달러 환율 상승세 유지 등을 그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금 주식자산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0% 수준이다. 국내주식은 대외환경 개선 및 기업실적 반등의 기대감으로, 해외주식 역시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과 경기회복 전망 등이 맞물리며 모두 수익률이 올랐다.


기금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는 채권자산도 미국의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유지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띄었으며, 원·달러 환율에서 상승세를 유지한 데 힘입어 성과를 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연중 대체투자 자산의 잠정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 수익과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결과”라며 “따라서 이번 투자자산의 공정가치 평가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추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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