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태풍 피해입은 제주도 곶자왈 복구 나서

임현지 / 2019-09-27 10:52:17
13개 국 해외 직원 60여명 참가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26일 제주도 제주시 교래리 곶자왈 일대에서 올해 두번째 ‘제주다우미’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이니스프리가 최근 제주도를 강타한 '링링', '타파'로 피해를 입은 곶자왈 탐방로 복구와 정화를 위해 나섰다. 


27일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에 따르면 전날 제주도 제주시 교래리 곶자왈 일대에서 올해 두 번째 '제주다우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5년간 총 100억 원의 기부약정을 통해 2015년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 인재를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다우미는 '제주다움'과 '제주 도우미'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과 함께 오름과 곶자왈, 용천수 등 제주 자연 생태 가치를 높이는 활동가를 뜻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중국과 미국 등 13개 국가의 해외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한 '글로벌 제주다우미'로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곶자왈 공유화재단이 사유지를 매입해 공유화해 보존하고 있는 곶자왈 부지에서 펼쳐졌다. 이니스프리는 모음재단 설립 이전인 2012년부터 곶자왈 공유화재단과 협약을 맺고 기부를 진행해왔다. 이니스프리와 모음재단이 기탁한 기부금은 약 축구장 9개 면적의 곶자왈 사유지 매입에 사용됐다.


봉사자들은 먼저 생태 해설사 강의를 통해 곶자왈 유래와 가치에 대해 이해했다. 이후 탐방로 주변의 잡목과 유해식종을 제거하고 태풍 피해를 입어 쓰러지거나 뽑힌 식물들을 정비했다.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곳곳에 길 안내 리본을 다는 등의 탐방로 정화활동을 펼쳤다.


활동에 참가한 해외 임직원 봉사자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환경 속에서 봉사할 수 있어 새롭고 뿌듯했다"며 "자연이 만든 곶자왈이 깨끗하고 아름답게 유지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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