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타종행사…종각역 무정차 통과, 폭죽 등 소지 금지

이효진 / 2022-12-26 11:27:53
보신각 일대 차도 전면 통제, 대중교통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
▲ 2019년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 모습. 이번 행사는 3년만에 열리며, 서울시는 이날 보신각 인근에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서울시, 종로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31일 밤 종로 보신각에서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 


31일 21시부터 익일 1시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23시부터 익일 1시 사이에는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종각역 출입구가 전면 폐쇄된다. 

종각역, 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안전요원(총 104명)을 배치한다. 행사 후 귀갓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보신각 일대에는 ‘합동상황실’을 비롯해 총 11개 부스를 설치하고 서울시‧종로구·서울교통공사·서울시설공단 합동으로 총 957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종로타워 등 행사장 인근에는 구급차 총 9대를 대기시켜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 차도 통제 구역 (사진=서울시)
한파쉼터
(제일은행 앞, 영풍문고옆(2), 종로타워 앞)에 인접한 곳에 설치되는 의료공간에는 의료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저체온 증상 등이 있는 시민들은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질서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날 현장을 찾는 시민들은 한파를 대비해 목도리‧장갑 등 방한 용품을 챙겨줄 것과 폭죽 등 시민 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위험물을 소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31일 낮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보신각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반납이 임시 중지된다. 임시 운영 중단 시간 등 관련 정보는 따릉이 및 개인형 이동장치 운영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도로 혼잡 등 예방을 위해 행사 당일 18시부터 익일 01시 사이 주·정차 위반에 대한 특별단속 및 행정처분이 있을 예정이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사전에 인근 주차장 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종로구, 중구, 경찰과 합동으로 불법 노점·주차·폭죽 등 위험물을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시와 종로구는 행사 당일 눈이 올 것에 대비해 안국동 사거리~광교사거리, 안국역 사거리~청계2가 사거리, 세종대로~종로2가에 적설량이 1cm(기존 3cm) 미만이라도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강화된 제설 대책도 마련했다. 

시민들의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종각역사 및 지하상가 화장실을 포함해 인근 19개 화장실은 1월1일 오전 1시까지 운영하고, 경찰위생차(이동식 화장실)도 4개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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