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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부동산대책과 관련해 국민 절반이 회의적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 국민 절반이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20대와 대구·경북 지역, 중도층에서 이런 성향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 20대-대구‧경북-중도층 ‘회의론’
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6‧17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 효과를 묻는 질문에 국민 절반 수준인 49.1%가 ‘효과 없을 것’이라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효과 있을 것’은 36.8%에 그쳤으며, ‘잘 모름’은 14.1%였다.
권역별로 ‘효과 없을 것’이란 응답은 대구·경북에서 66.2%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대전·세종·충청에서도 60.0%를 기록, 전체 평균 대비 높게 조사됐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56.9%, 경기·인천 47.8%, 서울 47.0% 순으로 회의적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광주·전라(67.3%)와 제주(60.4%)에서는 ‘효과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60대에서 ‘효과 없을 것’이란 응답이 각각 55.8%와 52.8%로 집계됐으며, 상대적으로 30대‧40대‧50대에선 긍정-부정 응답이 팽팽했다.
이념 성향과 지지 정당별로는 보수·통합당 지지층에서 ‘효과 없을 것’ 응답이 각각 66.2%와 82.6%로 많게 집계된 반면, 진보·민주당 지지층에선 ‘효과 있을 것’ 응답이 각각 57.7%와 65.7%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중도층‧무당층의 경우 ‘효과 없을 것’이란 응답이 56.3%‧73.9%로 각각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더 뉴스’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8,900명에게 접촉해 최종 응답한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방법은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