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돌봄교실 대기자 99.9% 해소”

김영식 / 2024-03-13 11:04:15
초등 1학년 13만명 ‘늘봄학교’ 이용 중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소재 아현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늘봄학교 음악교실 수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초등학교 방과후활동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늘봄학교’로 올해 1학기 초등학교 1학년 학생 12만8,000명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늘봄 콜센터·현장지원단 운영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운영되는 늘봄학교 수는 2,741곳으로, 대기자의 99.9%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등학교 2,741개교 1학년 약 6만6,000명이 돌봄교실을 이용했으나 올해는 약 12만8,000명이 이용 중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교육부는 이 비율대로라면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되는 올해 2학기엔 초교 1학년의 70.2%인 24만4,000명이 늘봄학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각 시‧도교육청은 지역 여건과 학교별 특성에 맞는 늘봄학교를 운영하면서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늘봄학교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광주·충남·전북·경북교육청은 이달 중 늘봄학교를 추가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늘봄학교 도입으로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대기자 문제가 대부분 해소됐다고 전했다.

현재 늘봄학교를 운영 중인 2,741개 초등학교에선 작년 3월 돌봄교실 대기자가 약 1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대기자의 3분의 2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이들 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초등학교 1학년의 대기자가 99.9% 해소된 상태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도입으로 발생하는 신규 업무가 기존 교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현재 2,741개 늘봄학교에 학교당 평균 1.3명의 행정 전담 인력을 배치한 바 있다. 지난 11일 기준 기간제교원 2,125명이 채용·배치됐으며 기타 인력을 포함해 약 3,500명이 늘봄학교 행정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위한 강사에는 약 1만1,500명을 확보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이중 83.2%가 외부강사, 16.8%는 희망하는 교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시도교육청이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에 따라 외부강사 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희망할 경우 교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3월 한 달을 늘봄학교의 현장 안착을 위한 집중 지원 기간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늘봄 콜센터’를 설치·운영해 학부모와 학교의 민원을 직접 접수하고 즉각 해결에 나선다.

교육부는 또 ‘교육부-교육청 늘봄학교 현장지원단’도 운영해 전국 각지의 늘봄학교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애로사항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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