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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 뒤 국내 소비자들의 쿠팡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쿠팡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국내 이커머스(온라인 쇼핑) 3사 중 소비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는 ‘쿠팡’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소비자 호감도에서는 티몬이 1위를 차지했다.
◆ “코로나19 확산 속 소비자 ‘빠른 배송’ 원해”
6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쿠팡, 위메프, 티몬 등 국내 이커머스 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 18일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전후 4개 SNS(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에 대한 정보량 조사 결과 쿠팡이 1위를 기록했다.
쿠팡은 올 1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 총 48일 간 4개 SNS 정보량은 2만9,465건이었으나 2월 18일부터 3월 31일까지 43일 간 정보량은 5만608건으로 2만1143건, 71.7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메프는 1월 1일~2월 17일 사이 2만498건이었으나 2월 18일~3월 31일엔 1만4,842건으로 5,656건, 27.5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티몬도 동기간 6,965건에서 5,012건으로 1,953건, 28.04% 크게 줄었다.
3개사의 관심도 점유율도 동반 급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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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
쿠팡은 1.1~2.17 점유율이 51.76%였지만, 2.18~3.31에는 71.82%로 20.06%P 크게 높아졌다. 반면, 위메프는 같은 기간 36.01%에서 21.06%로 14.95%P 하락했으며, 티몬은 12.23%에서 7.11%로 5.12%P 급락했다.
1분기 전체 관심도 점유율을 보면 쿠팡이 8만73건으로 62.86%, 위메프가 3만5.340건(27.74%), 티몬이 1만1,977건(9.40%) 순이었다.
이들 3사의 1분기 호감도를 살펴본 결과 관심도가 가장 낮았던 티몬이 호감도에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티몬의 긍정률은 17.59%로 3사 가운데 최다였으며 부정률은 위메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쿠팡과 위메프 모두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소폭 높았지만 3사 모두 중립률이 75~87%에 달했다. 이들 3사에 대한 충성고객보다는 유보적 입장의 소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셈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쿠팡은 다른 2개사와 달리 연관 키워드로 ‘택배’와 ‘배달’이 상위에 배치된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라는 급박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빠른 배송을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