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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해 11월경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 검토 등 방역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 상황 등 변수도 남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 “해외상황 등 종합 검토해 마스크 해제 추진”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7차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전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9,000명대로 2주 연속 줄어들었으며, 특히 감염재생산지수는 12주 만에 1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겨울철 유행 양상이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병상 등 의료대응 여력도 충분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여부에 대해 정부는 해외 상황까지 살펴야 하는 만큼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조 1차장은 “확진자 수, 백신 접종률 등 관련 지표와 함께 해외 상황, 국내 유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마스크 해제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아직 코로나19 확산 관련 변수는 존재한다. 전날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 320명 중 확진자는 47명, 누적 양성률은 17%를 기록, 사흘 만에 두 자릿수로 올랐다. 국내 BN.1 신규 변이 비중 역시 지난주 35.7%까지 뛰었다.
게다가 2가 백신 접종률에서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60세 이상 고령층 50%, 감염취약시설 60%라는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는 앞서 실내마스크 해제 기준으로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획득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중 현재 환자 발생 안정화,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등 2가지 기준에 대해선 충족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동절기 여전한 유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백신 접종을 재차 독려했다.
조 1차장은 “2가 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증화 및 감염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면서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어르신과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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