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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색 과일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는 등 과일을 대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정원 |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최근 국민들의 과일 소비지형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전후로 이전에는 ‘타인’을 위한 과일 소비가 주를 이뤘다면, 비대면 소비문화가 정착한 이후 ‘나’를 위한 소비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 온라인 과일 언급량 꾸준한 증가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과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온라인 및 여론 동향(키워드 분석 등)을 분석해 12일 발표했다.
농정원은 2019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언론·블로그·카페·커뮤니티·트위터 등 약 150만 건을 대상으로 소비 형태, 소비 계절, 선호 과일 등 과일 소비트렌드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과일’ 관련 온라인 정보량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해 정보량은 2019년 대비 약 120만 건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먼저 과일 소비 트렌드가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타인’을 위한 소비에서 ‘나’를 위한 소비로 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선물·방문·손님 등 타인을 위해 소비돼오던 과일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신의 건강·다이어트·치료 등을 위한 소비로 변화했다. 또한 가격, 영양 성분,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고려하던 것에서 면역력 등 성분 측면과 함께 당도, 간편함 등이 추가로 고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판로 측면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뒤 이커머스기업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채널에서의 언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쿠팡의 경우 2019년 7만6,138건에서 2021년 9만6,119건으로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 샤인머스켓 등 이색 과일 관심↑
올해 복숭아·수박·포도 언급량은 2019년 대비 평균 2,000여 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는 이색 과일 등장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색 과일의 경우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기존 과일 대비 당도를 높인 과일들이 주목받았다. 특히 샤인머스캣의 온라인 언급량은 2019년(6만3,137건) 대비 약 200% 폭증한 18만9,035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신비복숭아’는 2019년 5,728건에서 2021년 9,245건으로, ‘킹스베리 딸기’의 경우 2019년 4,478건에서 2021년 6,586건 등으로 증가, 생소한 형태의 이색 과일도 높은 온라인 언급량을 보였다.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복숭아’, ‘포도’는 봄부터 가을까지 다수 언급됐으며, 소비 계절이 확대되는 변화를 보였다. 이는 기후 변화와 재배 기술 발달로 제철 과일의 지형도가 바뀌면서, 제철 과일 출하 시기가 앞당겨진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수박의 ‘봄철’ 언급량 변화를 보면 ▲2019년 1,461건→2021년 2,558건으로, ‘여름철’ 복숭아 언급은 ▲2019년 6,319건→2021년 8,495건 등 변화를 보였다. 아울러 포도의 ‘가을철’ 언급 순위는 ▲2019년 3위→2020년 2위→2021년 2위의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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