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홍콩 야우마따이’ 도로 공사 수주

김영식 / 2018-10-29 11:12:21
총 공사비 11억 달러 규모…홍콩 현지 추가수주 기대감↑
▲ 홍콩 도로프로젝트 조감도.(사진=SK건설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SK건설은 홍콩에서 연초에 이어 수주 낭보를 알리고 있다.

29일 SK건설은 “홍콩 정부 산하 도로관리청이 발주한 구룡 중앙간선도로(Central Kowloon Route) 내 야우마따이 서부구간(Yau Ma Tei West)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지난 26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건설은 지난 1월 수주한 야우마따이 동부구간(Yau Ma Tei East)을 포함해 총 공사비 10억8천만 달러(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야우마따이 도로 전 구간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SK건설은 동부구간과 마찬가지로 앞서 홍콩 현지업체인 빌드킹(Build King) 사(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부구간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4억4천만 달러(약 5천억 원)로 SK건설 지분은 49%다. SK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를 일괄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84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홍콩 구룡반도 남쪽 해안지역을 횡단하는 중앙간선도로 중 야우마따이 지역의 서부구간에 기존 도로와 연결되는 인터체인지 교량과 왕복 6차로 지하차도 터널을 신설하는 공사다.


야우마따이 도로는 현재 구룡반도의 동서를 오가는 교통량이 과포화 상태인 만큼 홍콩 정부의 관심이 높은 핵심 구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에는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보스포러스3교 등 다수의 터널·교량 공사경험을 바탕으로, 도심 교통난을 최소화하고 시공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특화 설계를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고 SK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SK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구룡 중앙간선도로 메인 터널과 메인 터널에서 층콴오 람틴 터널(Tseung Kwan O-Lam Tin)까지 이어지는 트렁크 로드(Trunk Road T2) 프로젝트 등에서도 추가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충우 SK건설 부사장(인프라사업 부문장)은 “야우마따이 도로를 통해 홍콩의 도심교통난이 크게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차별적 기술 경쟁력과 공사 수행경험을 통해 해외 인프라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식

김영식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