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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에 내장된 리튬배터리가 폭발한 모습.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류종민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전자제품이나 전동킥보드·드론 등 취미용품으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리튬배터리 폭발에 의한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대구지역에서는 총 21건의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이 중 리튬배터리 충전 중 폭발에 의한 화재가 71%(15건)를 차지했다. 리튬배터리 충전 폭발 화재는 올해 들어서도 4건이 발생했다.
리튬배터리 화재는 외부 충격 등으로 사용 중에 발생할 경우 사용자가 초기에 조치가 가능하지만, 충전 중 발생하는 화재는 사용자의 부재가 일반적이고 주변에 가연물이 있을 경우 주변으로 확대가 우려된다.
리튬배터리가 과충전될 경우 온도상승과 함께 배터리가 팽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충전이 지속될 경우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배터리에 충격, 천공 등 물리적 손상이 가해질 경우에도 폭발 및 화재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리튬배터리가 충전이 되지 않거나 충전 중 특이한 냄새가 나는 경우, 배터리가 뜨거워지거나 팽창하는 경우에는 즉시 폐기해야 한다”며 “배터리 충전에는 전용충전기 사용과 과충전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