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사전청약 9만명 이상…‘서울거주·30대’ 몰려

김영식 / 2021-08-12 11:20:34
국토부, 1차 사전청약 접수결과 발표
평균 경쟁률 21.7대 1…최고 381대 1
▲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사전청약 일반공급 접수가 시작된 지난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복정역 인근에 위치한 성남복정1지구 위례 현장접수처를 찾은 시민들이 현장 접수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공공분양 주택에 대한 1차 사전청약 결과 9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접수 결과 평균 21.7대 1, 최고 381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주지를 서울에 둔 30대 연령층의 관심이 높았다.


◆ 인천 계양, 최고 경쟁률 기록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첫 사전청약 공급지구인 인천계양과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등 4,333가구 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마감 결과 총 9만3,798명이 신청했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을 본청약 1~2년 전에 미리 청약하는 제도로, 이번 1차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과 신혼희망타운으로 구분해 접수했다.

접수 결과 공공분양 평균 경쟁률은 28.1대 1로 특별분양 15.7대 1, 일반분양 88.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신혼희망타운은 1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공공분양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이었다. 709가구 공급에 총 3만7,000명이 청약하면서 5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 평형’인 전용 84㎡의 경우 무려 1만여 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381대 1까지 치솟았다.

이어 성남복정1은 583가구 모집에 1만3,947명이 신청해 23.9대 1, 남양주진접2가 1,096가구 모집에 1만5,927명이 접수해 14.5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신혼희망타운 중에선 위례지구가 418가구 공급에 1만6,168명이 신청하면서 38.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인천 계양 신혼희망타운 55㎡가 341가구 모집에 총 4,376명이 신청해 1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1차 사전청약에선 20~30대 젊은층에서 관심이 컸다. 20~30대가 전체의 56.9%를 차지한 가운데 30대가 46.1%로 최고치를 보였다. 이어 ▲40대(22.9%) ▲50대(13.4%) ▲20대(10.8%) ▲60대 이상(6.8%) 등의 순이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20대 19.4% ▲30대 70.9%로, 2030세대가 전체의 90.3%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가 38.2%로 최다를 이룬 가운데 ▲경기 34.7% ▲인천 27.0% ▲기타 0.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신청자들의 청약통장 적정 여부를 확인해 선정 방식에 따라 오는 9월 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해 추가 심사해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1차 사전청약에 이어 오는 10월과 11월,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2만8,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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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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