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도화동에 주안역 명칭 사용…학군 거리도 두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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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역 미추홀 더리브’조감도. (사진=이테크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최성우 기자] 이테크건설의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가 아파트 650세대를 분양하면서 과장 홍보를 일삼아 허위 광고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현지 주민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도화초·석암초·인천고 등 여러 학교가 단지 1km 반경에 위치해 자녀들의 학습분위기 조성에도 안성맞춤’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거리가 2km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관계자 A 씨는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해당 아파트는 시공사가 3군 정도에 해당하는 업체로 확인됐다”며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 브랜드 역시 위치가 도화동인데 굳이 주안역 명칭을 넣어 분양을 하려는 의도는 인근 지역 개발처럼 유도해 반사이익을 노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도화동과 주안의 가치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로 지역 경제 차이가 크다”면서 “도화동 아파트가격이 주안보다 상당히 낮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은 투자 가치를 못 느껴 미분양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가 1군과 3군에 대한 브랜드 차이도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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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역 미추홀 더리브’의 실제 거리 및 위치도. |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는 단점보다 학군 등을 통해 장점을 적극 부각시키려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단지 1km 반경에 많은 학교가 있는 것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며, 석암초등학교는 대로변으로 보면 2km나 돼 거리상으로도 약 두배의 차이가 났다.
또한, 아파트 단지 도화초 거리와 석암초는 2.7km나 되는 것으로 확인이 됐으며, 단지와 인천고등학교는 1.7km나 돼서 도로상으로도 단지에서 출발하면 학교가 도로 건너편에 있어 유턴을 해서 가야 하기에 사실상 거리는 차량으로 2km나 됐다.
미추홀구 도화동은 주안역과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구도심에 속하고 제일 열악한 동구와 경계선이다. 주안은 도화동을 지나야 동구로 갈수가 있다.
이에 대해서도 A 씨는 “중심상권인 주안역 명칭을 팔아 분양가를 높이려는 의도가 다분히 숨어 있다”며 “사실상 꼼수에 다름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인천시민 B 씨는 "도화동에 위치하는 ‘미추홀 더리브’가 맞는데도 주안역 지명을 일부러 넣어 마치 주안에 존재하는 아파트처럼 위치가 과장됐다”며 “학군 자체 거리 마케팅은 소비자를 속이고 있으니, 과대광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관계자 C씨는 “도화동에서 건축되는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를 두고 주안역 미추홀이란 명칭에 대해 난감했으며, 주안은 남부역이 중심가로 어떤 근거에서 명시했는지 모르지만 분양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은 오히려 더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 분양 관계자는 “과대광고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며 “시공 건설사 에 우려의 말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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