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신천지교회 압수수색에 동의

김영식 / 2020-03-02 11:24:09
대구·경북 지역, 찬성 95.8%…“강제수사 나서야” 압도적

 

▲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자료 축소 제출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확산과 관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측의 ‘슈퍼 전파자’ 의혹 역시 점차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압도적 다수가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나이·성별 불문 “압도적 찬성”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일 CBS 의뢰로 신천지 측 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의 국민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86.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 응답은 6.6%에 그쳤으며, ‘모름‧무응답’은 7.2%로 집계됐다.


이런 ‘찬성’ 경향은 지역이나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집단발병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선 무려 95.8%가 신천지 수사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단 1.0%에 그쳤다. 이어 서울(85.8%), 경기‧인천(86.2%), 광주‧전라(84.9%), 제주(85.5%)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서울부터 7.0%, 5.9%, 3.8%, 14.5%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찬성률은 89.6%로, 반대는 3.3%에 머물렀다. 40대는 찬성 88.4%에 반대 9.0%, 50대에선 찬성 85.6%, 반대 6.5%의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86.7%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찬성한 가운데, 6.9%만이 반대했다. 여성은 85.7% 찬성, 6.4% 반대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9,712명을 대상으로 접촉해 최종 501명에 대한 응답(응답률 5.2%)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한편, 신천지 측은 이날 오후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견을 통해 이 총회장이 코로나19 사태 관련,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졌던 각종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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