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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제3차 거시금융 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제 금융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면서 “대외건전성 측면에서 튼튼한 방파제를 쌓았지만, 유례없는 강달러 상황에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부총리 중심 경제팀 24시간 상황점검 가동”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3차 거시금융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시장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경제팀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24시간 국내외 경제상황 점검 체계를 가동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응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관계 부처 장관, 시장 전문가 및 기업인들이 모여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 세계의 금리 인상과 시장 불안에 따라 실물 경제 둔화도 우려되고 있다”면서 “대외 요인으로 시작된 위기는 우리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충격 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이번 위기를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우리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반복되는 만큼 우리 산업을 에너지 저소비 고효율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기업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 28일 기준 1,440원대마저 뚫린 상황이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09년 3월 16일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피도 2,200선 아래로 내려앉는 등 국내 주식시장 혼란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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