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자금동편'

조재천 기자 / 2026-01-02 11:30:04
자금동, 이렇게 바뀝니다!
자금동 정책로드맵
[세계로컬타임즈] 의정부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인프라‧복지‧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지역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자금동편을 2일 발표했다.

자일산림욕장


개발제한구역이 지켜낸 숲…자일산림욕장으로 열린 생태‧기억 공간

자금동은 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인해 오랫동안 도시 확장이 제한돼 왔지만, 그 과정에서 훼손되지 않은 숲이 온전히 보존돼 왔다. 이 자연 자산을 시민의 일상으로 돌려주는 변화가 본격화되며, ‘자일산림욕장’을 중심으로 한 생태 생활권이 형성되고 있다.

자일산림욕장은 2024년 3월 개장한 의정부 최초의 산림 휴양시설로, 2003년 조림한 잣나무림과 원형 보존된 숲을 활용해 조성됐다. 데크 산책로와 숲속 쉼터, 톱밥 맨발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등 자연의 흐름을 살린 공간 구성으로 도심 가까이에서 산림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 숲을 거점으로 ‘자일동 생태마을’ 조성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자일산림욕장과 현충탑 일원, 이를 잇는 누리길(데크로드)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보행 동선과 생활 녹지를 확충하고,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순환도로를 함께 정비해 자연 속에서 걷고 배우며 머무는 생활형 생태 공간을 만들어가는 구상이다.

특히 현충탑 일원의 ‘의정부 메모리얼 파크’는 2025년 11월 착공해 추모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시민이 일상적으로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자일산림욕장과 연속된 공간 구성 속에서, 숲과 맞닿은 입지를 살려 휴식과 추모가 공존하는 장소로 재구성되고 있다.

자일산림욕장을 중심으로 한 생태 공간 조성과 함께, 부용천을 따라 이어지는 생활권 보행환경도 정비되고 있다. 경전철(효자역~의순1교 구간) 주변 녹지 공간을 활용한 480m 길이의 ‘소단길’은 인근 주거지와 녹지 공간을 잇는 보조 산책로로 조성됐다. 기존의 좁은 흙‧콘크리트 보행로를 데크로드로 확장해 보행이 한결 수월해졌으며, 부용천 하천길과 맞닿아 걷기와 달리기 등 일상적인 이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일동 생태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조감도


일상 회복의 흐름…상권‧문화‧주거가 함께 살아나는 자금동

자금동에서는 상권과 문화, 주거 환경을 함께 살리는 생활 회복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024년 9월 열린 ‘금오상생페스타’는 갓 조직된 금오먹자골목상인회가 중심이 돼 상권 일원을 공연과 먹거리 공간으로 구성한 자발적 축제로, 하루 동안 방문객 유입이 늘며 골목 식당 매출이 평소 토요일 대비 15.2%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이 축제는 상인회와 지역 기업이 현장을 주도하고, 행정은 안전관리와 절차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민간 주도의 상권 활성화 모델을 보여줬다.

생활문화 기반도 함께 강화되고 있다. 금오동 자동차정류장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금오동 369-3번지 일원에는 ‘의정부문화원’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의정부문화원 신축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천863㎡ 규모로, 전시공간과 주민개방시설, 강의실, 대강당 등을 갖춘 복합 문화 거점으로 계획돼 있다. 이전 이후에는 지역 주민의 일상적인 문화 활동과 학습 수요를 담당하는 중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생활문화 기반 강화와 함께, 마을 생활 여건도 개선된다. 자일동 ‘귀락마을’에서는 기존에 목공소로 활용되던 건물을 생활 밀착형 마을 거점 ‘귀락마실’로 재구성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1층은 어린이 농사체험과 지역 농산물 판매가 가능한 체험‧직매 공간으로, 2층은 마을카페 등 주민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귀락마실은 귀락마을을 찾는 이들이 들르는 생활형 명소이자, 지역 농산물의 판매와 체험이 함께 이뤄지는 마을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의정부 메모리얼 파크 조감도


닫힌 군사공간에서 미래로…산업 거점으로 전환되는 ‘캠프 카일’

오랫동안 닫혀 있던 군사 공간이 산업과 생활 기능을 함께 담아 내기 시작하며, 자금동의 미래 구상도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시는 2025년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선정되며, 과밀억제권역 등 중첩 규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정 대상지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캠프 카일’이다.

이 가운데 캠프 카일은 자금동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약 14만㎡ 규모의 부지는 인근 대학병원 등 의료 인프라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임상과 실증 중심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미래 구상과 함께, 캠프 카일은 현재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시는 2025년 1월부터 군부대 유휴 부지를 활용해 캠프 카일 내에 대형차량 전용 임시주차장(82면)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2.5톤 이상 화물차량과 16인승 이상 승합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거지 주변 불법 주차로 인한 소음‧매연‧안전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은 15개 동별 정책과 현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민 생활의 변화를 공유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기획으로, 다음 회차로 가능동편을 안내할 예정이다.

세계로컬타임즈 / 조재천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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