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안정세…소비 욕구 ‘폭발적 증가’

김동영 / 2020-05-06 11:30:37
황금연휴 동안 송도·광명 등 교외형 아울렛 매출 ↑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많은 인파가 모여 연휴를 즐기고 있다.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5월 황금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연휴 기간동안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야외 쇼핑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라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가 한꺼번에 터져나온 듯 수많은 인파가 거리에 몰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교외형 아울렛 매장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송도·김포 등의 현대프리미엄아웃렛과 광명·파주·이천 등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의 매출은 각각 20.5%·16.5% 증가했고, 이는 지난해 연휴보다 15~20%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교외형 아울렛의 매출이 증가한 데에는 코로나19의 안정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은 상황에서 쇼핑을 하면서도 접촉을 최소화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울렛의 장점과 교외형이라는 장점이 매출증가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도 작년과 대비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5월 1~6일보다 각 7.5%·2.6% 증가했다.

이번 연휴 쇼핑 품목으로는 명품과 리빙 부문이 주를 이뤘다. 신세계백화점 명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5.3%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여행경비로 사용될 돈이 명품 소비로 대체된 것 같다"고 예측했다. 

리빙 부문 매출도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40.1%·현대백화점에서도 23.9%’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비중이 늘고 계절의 변화도 맞물려 매출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정확히 분석할 수는 없지만 연일 지역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업계에 청신호이다”라며 “국민이 일상생활로 돌아온다면 소비는 그에 맞춰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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