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건설이 시공하는 도원역 지역주택조합 사업부지에서 나온 각종 폐기물을 선별하고 있다.(사진=유영재 기자) |
[세계로컬타임즈 유영재 기자] 인천 도원역 지역주택조합에서 발주한 사업부지에서 다량의 건설폐기물이 발견됐으나 매립 당사자를 찾지 못해 각종 폐기물 처리 비용과 폐기물 선별 작업 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주거복합시설은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2필지에 짓고 있는 지하 5층, 지상 25~47층, 연면적 167,939,696㎡ 규모로서 S건설에서 시공하며 오는 2022년 준공 예정이다.
S건설 관계자는 “폐기물이 언제 매립 됐는지 알 수 없으나 지난 8월 지하층 공사 도중 약 1m이상 터파기 하는 과정에서 폐기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양이 많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터파기 할수록 각종 폐기물이 다양한 종류로 대량 발견돼 선별기를 투입해 폐합성수지, 건설폐자재에 분뇨 정화조 처리 등으로 23일 현재 11,000톤에 달하는 양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 건설폐기물들이 발파 되었을 때 성상인 것처럼 선별돼 있다. (사진=유영재 기자) |
이어 “숭의동 축구장 정문 방향 벽면 쪽에도 폐기물이 나올 수도 있다”며 “지금까지 약 4억 원 정도의 처리 비용이 투입되었는데 폐기물이 더 나오게 되면 비용이 더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구획 정리 후 아레나파크건설에 매매한 인천도시공사와 미추홀구에서는 폐기물이 발견 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중 기자가 취재에 나서자 관계 공무원이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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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레나파크건설이 인천 도원역 지하에서 홍보하고 있는 숭의운동장 발파모습. (사진=홍보 동영상) |
폐기물과 관련해 인천도시공사는 “구획 정리 당시 담당 직원이 사실을 알고 있는 듯하니 찾아서 알아보겠다”고 했으며 시공사는 조합측과 분양업무 대행업체, 시행사 등에 공문을 보냈지만 책임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
도원역 지역주택조합에게도 조합장 취재를 요청했지만 조합장은 사임을 해 공석 중으로 조합의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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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발파 해체 이후 새롭게 준공된 인천축구장(우측) 정문 옆이 도원역 지역주택조합 사업부지로서, 시공사 S건설이 가림막을 설치했다. (사진=유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