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고공행진…내집마련 위한 금융혜택 속속

김영식 / 2022-08-09 11:36:30
고금리에 대출 부담…분양시장 알짜배기 ‘금융혜택’ 제공
▲ 고금리 속 대출이 어려워지자 내집마련에 대한 꿈이 멀어진 가운데, 최근 분양시장에서 알짜배기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 7월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 실수요자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혜택 제공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 ‘계약금 정액제’ 등 관심↑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1월과 4월, 5월, 7월까지 총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은 0.25%p씩 올리던 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면서 2.25%까지 뛰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3%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금리가 오르면서 그간 대출에 의지하던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는 각종 금융혜택을 내건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줄여주는 혜택으로는 ‘계약금 정액제’가 대표적이다. 통상 분양가의 10~20%로 책정된 계약금을 1,000만 원, 2,000만 원 등으로 낮춰 정해진 금액을 먼저 납부하는 형태다.

당장 자금 마련이 어려운 수요자를 위한 ‘중도금 이자 후불제’도 눈길을 끈다.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대출 이자 납입 시기를 유예해 주는 제도다.

특히 최근 주요 은행권 대출금리가 6%대까지 도달한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고정금리와 함께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율 증가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는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건자재값 급등,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편 발표 등이 잇따르면서 하반기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와 동시에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기분양 단지를 주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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