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 한 총리 “동의없는 명단 공개…깊은 유감”

김영식 / 2022-11-15 11:39:49
재난 관련 체계적 훈련 및 기관 간 공조체계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한 인터넷매체가 이른바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유족의 동의없는 명단 공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가장 기본적 절차 누락”

한 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어제 한 온라인 매체가 돌아가신 분들의 명단을 공개했다”며 “가장 기본적인 절차인 유가족분들의 동의조차 완전히 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로 다치신 분 중 아직도 열 분이 병상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보건복지부는 부상자 치료 과정에서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꼼꼼히 살피고 지원해달라. 정부는 앞으로도 유가족분들과 다치신 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참사 과정에서 재난 대응에 ‘이상’ 상황이 감지된 만큼, 이에 대한 강화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현장의 재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투입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이 필수”라며 “기동대, 구급대원 등에 대한 대응훈련 기회를 늘리고, 전문성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안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은 실전 훈련프로그램을 재점검해 보완하고, 기관 간 공조체계 마련 등 통합적 대응능력 강화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식

김영식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