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尹 “오월정신 계승하려면 민주주의 위협 세력 맞서야”

김영식 / 2023-05-18 11:42:09
‘오월 어머니’ 함께 민주의문 입장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정신’을 반드시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특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과 맞서 싸울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 “오월정신, 호남 산업적 성취로 완성”

이날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오늘 우리는 43년 전, 자유민주주의·인권의 가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항거를 기억하고, 민주 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오랜 세월 그날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계신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이날 주요 인사를 동반해 입장하는 그간 관례와는 달리, ‘오월의 어머니’ 15명을 민주의 문에서 맞아 동반 입장한 뒤 헌화·분향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 광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가치를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라며 “우리가 오월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며,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을 ‘완성’하는 것은 호남지역의 산업적 성취로 보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완성된다”면서 “광주와 호남의 혁신 정신이 AI와 첨단 과학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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