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기업’ 삼양식품, 대대적 개혁 나서

김영식 / 2021-03-09 11:43:30
“ESG 경영 원년 삼을 것”
▲ 삼양식품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대적 개혁에 착수했다.(사진=삼양식품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삼양식품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 개혁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회 재정비 및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감사위원회‧보상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신설 계획을 9일 밝혔다. 이는 이사회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향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비재무적 요소(ESG)에 대해서도 전략적 관리를 강화해나간다.

먼저 삼양식품은 이사회-경영진 간 상호 견제‧균형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다. 또한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크게 늘리고 이사회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이들 사외이사진은 각각의 독립성이 검증된 회계‧법무‧재무‧인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특히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여성 사외이사 1명도 포함됐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8일 공시에서 홍철규 중앙대 교수(회계학 박사)를 비롯해 정무식 변호사, 이희수 회계법인 예교지성 대표(재무 경영진단 분야), 강소엽 HSG 휴먼솔루션그룹 동기과학연구소 소장을 각각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아울러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감사위원회‧보상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을 신설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 이중 ESG위원회는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지속가능경영전략을 수립‧평가하는 ESG 전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위원장은 김정수 총괄사장이 맡는다.

이달 말 열리게 될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재정비 건이 확정될 경우 삼양식품의 ESG 경영 등 중장기 전략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삼양식품은 조직 개편을 통해 내부회계관리‧준법지원 담당부서 신설 등 새로워진 이사회 운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재정비를 통해 ESG경영을 본격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올해를 ESG경영 원년으로 삼아 환경보호, 사회공헌, 지배구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내 기업 가치를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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