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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을 찾은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위해 줄지어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 여름 일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엔저 현상과 일본행 항공료 하락세 등이 맞물리며 일본으로 향하는 우리 국민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 여름휴가 일본 몰릴 가능성↑
20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일본을 찾은 내국인은 최근 4개월 새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4배 폭증한 수치다.
이같은 흐름은 올 여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주요 여행기업의 일본 관련 패키지 상품에 대한 예약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하나투어는 이달 12~18일 기간 일본여행 예약률이 전주에 비해 29.1% 올랐다고 밝혔다. 일본 오사카·홋카이도 등을 중심으로 신규 예약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좋은여행사는 이달 1~19일 일본 패키지여행 예약자 수를 1만102명으로 파악했다. 이는 2018년 동기간 일본 패키지여행 예약 인원(4452명)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
노랑풍선도 올해 3분기 일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직전 분기 대비 약 20%, 2018년 동기 대비 52% 각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엔화 환율 하락세와 일본행 항공권 가격 인하 등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800원대에 거래됐다. 이런 ‘800원대’ 엔저 현상은 지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로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최근 국내 저가항공사를 중심으로 일본 노선을 신규 취항하거나 증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 출발·도착 기준 후쿠오카·오사카 왕복 항공권의 경우 10만 원대 후반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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