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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한 인도로 긴급 구호물품 운송에 나선다.(사진=HMM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수십만 명에 달하는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에 국내 해운기업이 긴급 구호물품 운송에 나선다.
HMM(옛 현대상선)은 인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적 차원의 코로나19 치료용 산소 및 관련 의료용품을 지금까지 23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운송했다고 1일 밝혔다.
HMM은 지난달 12일부터 인도를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용 산소 및 관련 의료용품과 긴급구호물품의 운임을 1달러(USD)로 정하고, 컨테이너 박스 및 선복을 최우선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HMM은 지난달 16일 5TEU 규모의 운송을 시작으로 21일 2TEU, 24일 8TEU, 30일 8TEU 등 현재까지 총 23TEU의 인도향 산소 의료용품을 운송했다. 특히 소규모 접수되는 화물량이라도 지체하지 않고 즉시 운송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인도에선 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대에서 40만명대까지 이르고 있으며,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2,800만여명, 누적 사망자수는 32만9,1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HMM은 현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영업 지점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산소 및 관련 의료용품과 긴급구호물품의 선적 요청 시 즉시 선적 및 운송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의료용품으로는 의료용 산소, 산소 탱크, 산소통, 휴대용 산소 발생기, 산소 농축기, 산소 실린더 및 관련 장비 등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산소 관련 의료용품은 모두 해당된다.
HMM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및 선복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의료용품 등 긴급구호물품 선적은 우선시돼야 한다”며 “국내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 해운기업의 전문성과 특성을 살려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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