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대비 집값, 울산 최저 서울 최고”

김영식 / 2024-02-08 12:01:25
평균 아파트값, 소득 약 6.5배 집계
▲ 서울 지역에서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방에서 울산‧광주‧대전 등 집값이 소득 대비 저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서울 내집 마련 힘들어”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전국 평균(10.7배)을 웃도는 곳은 서울(22.5배), 세종(12.2배), 경기(12.1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서울은 근로자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22배가 넘어 그만큼 내집 장만이 어렵다는 얘기다.

반면 울산(5.9배), 광주(7.3배), 대전(8.2배) 등은 전국 평균(10.7배)의 절반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이번 소득대비 집값 관련 수치는 부동산인포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을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시세(12월 말)’로 나눠 계산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인포.

울산은 현대차를 중심으로 1인 총 급여액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소득 대비 내집 마련 부담이 덜한 것으로 꼽힌다. 서울과 세종은 총 급여가 울산에 이어 2, 3위를 기록했지만 집값이 비싸 내집 마련이 만만치 않은 곳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수십년 동안 급여를 모아도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 힘들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닌 셈”이라며 “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면 집값이 저평가된 곳을 중심으로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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