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체류형 관광모델 ‘푸소’ 올해 예약 마감

이남규 / 2022-09-18 20:39:11
하반기 수학여행코스, 27개교 4100명 예약
▲푸소 체험, 닭 모이주기 (사진=강진군청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전남 강진군의 체류형 관광모델 푸소’ 프로그램에 올해 하반기 27개 학교가 예약했다.

푸소(FU-SO)는 ‘Feeling-Up, Stress-Off’의 약자로 감성은 키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라는 의미다.


농촌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농촌의 삶을 경험하고 농촌만이 가지는 여유와 따뜻한 감성을 체험하는 체류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이다.

18일 강진군에 따르면 광주진흥고 학생 240명이 지난 14일부터 2박 3일동안 수학여행으로 푸소체험을 하는 등 지난 7월 살레시오여중를 시작으로 11월 국제고, 광주공업고가 예약해 올해 하반기 27개 학교, 약 4100여 명이 예약 완료된 상태다.


학생들은 다산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를 저술하던 현장인 다산초당을 오르며 살아있는 역사를 배우고 초가지붕과 은행나무가 반기는 영랑생가에서 시인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푸소체험은 과도한 입시경쟁과 바쁜 도심의 삶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감성을 회복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인기를 끌면서 하반기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민선 8기를 맞아 전원주택 1000세대를 유치하고 푸소시즌2 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진의 브랜드가 된 푸소를 활용해 농어촌 강진으로 유턴한 은퇴자들이 정착해 살아가며 소득을 창출하게 함으로써 인구 유입과 관광소비를 늘려 지역침체와 인구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2015년 5월 시작해 8년차가 된 푸소는 학생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직자교육, 일반여행객까지 확대되며 그동안 4만 5000명 이상의 체험객이 다녀갔다.


지금까지 푸소를 통해 벌어들인 농가수입은 약 39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에는 한해 약 10억 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하는 등 강진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으로도 자리 매김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푸소는 아름다운 강진과 더 아름다운 강진사람들을 느낄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체험코스로 어린 학생들이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다녀간 강진을 아름답게 추억하며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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