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농기계은행, 임대 8천 건 돌파

유영재 / 2020-12-18 12:09:26
농민 농기계 구입비 경감 혜택
▲ 강화군 농기계은행 남부분점 전경. (사진=강화군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유영재 기자] 전국 최초로 설립된 강화군 농기계은행이 지역 농민들에게 농기계 구입비 절감 혜택을 톡톡히 제공하고 있다.

18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군 농기계은행은 설립 20년 만인 올해 12월 임대실적 8,000건을 돌파했다.


농기계은행은 지난 2000년, 5종 20여대로 시작해 현재 123종 928대를 임대하고 있다. 고가 농기계를 농업인에게 임대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기계화 경작을 통해 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개선에 기여해오고 있다는 평가다.


전국 최초로 시작된 농기계은행은 타 지역의 모범사례로 거론되며 전국 농기계 임대사업의 플랫폼이 됐다. 현재 본점과 교동, 삼산, 북부, 남부 분점을 운영해 농업인의 접근성 향상과 영농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남부 분점에는 톤백을 이용한 콩 정선 시설을 갖춰 대단위 콩 재배 농가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8,000건의 임대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이를 농기계 구입비용으로 단순 환산하면 500억여 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 셈이다.

▲ 농기계은행에서 임대된 농기계 장비. (사진=강화군 제공)

또한 농기계은행에서는 임대사업과 더불어 75세 이상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작업 대행사업을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했다.


밭 농작업 대행사업은 밭작물 재배를 위해 트랙터·관리기 등 농업기계를 활용한 정지(써래), 휴립(두둑만들기), 피복(비닐씌우기) 중 농업인이 희망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업수수료를 농가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시중 가격의 절반으로 낮게 책정해 농업인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강화군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로 인한 영농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신규 농기계 공급 및 농작업 대행 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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