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등 전통주 수출 급상승…전년 대비 57%↑

김영식 / 2021-03-22 12:15:35
베트남 시장 가파른 상승세…일본 제쳤다
▲ 올해 1~2월 막걸리 등 전통주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국순당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해 막걸리 등 전통주 수출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세주‧프리미엄 막걸리 등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베트남 시장 확장세가 두드러졌다.


◆ 1~2월 수출액 ‘역대 최고’

22일 전통주 기업 국순당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수출액 집계 결과 1~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보인 지난해를 뛰어넘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올해 1~2월 누적 수출액은 145만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인 92만8,000달러 대비 56.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과일‧살균막걸리의 현지화 공략을 지속해온 동남아시아(베트남 제외) 지역이 201.6%가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그 다음으로 베트남이 120.8% 신장했다. 중국은 전년동기 대비 74.6%, 미국은 73.0% 각각 늘어났다.

이 중 베트남은 국순당 주요 수출국 순위에서 미국‧중국에 이어 일본을 제치고 처음 3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별로는 백세주가 가장 큰 폭으로 신장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4% 늘어났으며, 살균 막걸리가 전년 동기 대비 142.9% 성장했다. 이외에 복숭아막걸리 등 과일막걸리 판매가 113.2% 증가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올해 1~2월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해 기능성 제품에 대한 해외 현지인의 높은 관심이 유지된 데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백신 접종 등으로 호전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해외 바이어들이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수입물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품별로는 백세주‧과일막걸리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지난해 5월 수출을 시작한 프리미엄급 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가 신규 시장을 개척했다. 여기에 그간 꾸준히 추진해온 현지화와 온라인 시장 및 편의점 개척 등 다양한 전략이 성과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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