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세계 말라리아의 날’ 맞아 감염주의 당부

김동영 / 2020-04-24 12:19:03
질본, 접경지 주민·여행객 등 대상 예방수칙 준수 요청
▲제 13차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보건당국이 말라리아에 대한 감영 주의를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세계 각국이 제13차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말라리아에 대한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도 질병관리본부(질본)는 24일 휴전선 접경지역 등 말라리아 발생 지역 주민 및 여행객과 해외 말라리아 발생 국가(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를 방문하는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 및 감염 주의를 강조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로 인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삼일열말라리아 등 5종에서 인체감염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의 말라리아 감염사례는 삼일열말라리아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휴전선 접경지역(인천·경기·강원 북부)에서 90%가 발생한다.


신속한 진단‧치료가 필요한 말라리아는 국내와 해외여행 등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연간 70건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본은 말라리아 감염예방을 위해 ‘2020년 말라리아 퇴치 실행계획’을 시행 중이다.


말라리아 예방수칙에는 ▲5월부터 10월까지 야간·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 ▲불가피한 외출 시 긴옷을 입을 것 ▲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전 의사와 상담 할 것 등이 포함됐다.


한편 질본은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의 매개모기 감시를 강화하면서 서식처인 축사 및 환자 다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휴전선 접경지역 보건소는 군부대와 관군협의체를 구성해 ▲매개모기방제 ▲환자 완치율 제고 등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도 감염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국내 말라리아가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거주 또는 여행할 경우, 특히 해외 말라리아 발생국가 여행 시에는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라며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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