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극장은 1935년 개관하여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단관극장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에 의해 설립된 광주의 근현대사와 문화·예술의 역사를 함께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홍기월 의원은 "광주극장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희소성'과 '문화·예술적 상징 가치'가 높아 등록 기준에 충분히 부합한다"며,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그 가치를 강조했다.
광주시는 지난 11월 5일 국가유산청에 광주극장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바 있다.
홍 의원은 "국가유산청의 현장 실사와 자료 요구 등 본격적인 심사 과정에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도심 공동화로 광주극장 주변 상권이 매우 어렵다. 동구청에서도 '100년 프로젝트' 등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며, "광주광역시가 동구청과 긴밀히 협조하여 국가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광주광역시는 동구 지산동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홍 의원은 “부지가 4년간 방치됐고, 내년에 문체부 타당성 용역이 시작되어도 1년 이상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며, 현대미술관 청주 분원 개관 후 죽었던 상권이 되살아난 사례를 언급하며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타 지자체와 경쟁에 밀리지 않도록 문체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대미술관 유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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