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가 두 리

홍윤표 / 2021-04-30 12:42:01
시인 방순미

[오늘의 ]

 

가두리

  -코로나19

시인 방 순 미

 

온 산 물오른 숲

발정 난 노루 컹컹

허공을 메워도

철망으로 에두른 산

짝 찾아 건널 수 없네

 

소나 멧돼지나 닭이나 사람들이나

때 없이 갇혀있네

 

하늘에 그물을 칠 수는 없었겠지

 

지난 봄 피었던 산수유

시절 되어 노란 꽃물결이네

 

하늘이나 알려나

하염없는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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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충남 당진 출생,2010심상신인상 등단, 시집매화꽃 펴야 오것다.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선정 가슴으로 사는 나무한올 문학상 수상. 순수가곡10. 한국시인협회원 물소리시낭송회 당진시인협회원 작품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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