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가두리
-코로나19
시인 방 순 미
온 산 물오른 숲
발정 난 노루 컹컹
허공을 메워도
철망으로 에두른 산
짝 찾아 건널 수 없네
소나 멧돼지나 닭이나 사람들이나
때 없이 갇혀있네
하늘에 그물을 칠 수는 없었겠지
지난 봄 피었던 산수유
시절 되어 노란 꽃물결이네
하늘이나 알려나
하염없는 기다림
-----------------------------
■약력
충남 당진 출생,2010『심상』신인상 등단, 시집『매화꽃 펴야 오것다.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선정 『가슴으로 사는 나무』한올 문학상 수상. 순수가곡≪별≫외 10편. 한국시인협회원 물소리시낭송회 당진시인협회원 작품활동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