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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분양 시장 관심이 ‘민간참여 공공분양’에 쏠리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사의 인기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합리적인 분양가로 대형건설사의 상품성까지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분상제 적용…가격경쟁력 갖춰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기도 시흥 장현공공주택지구에 공급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67가구 일반 공급에 무려 1만2,726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8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도시공사가 시행에 참여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선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가 각각 79.9대 1, 42.0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런 흐름은 올해 분양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3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도시에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사업으로 ‘고덕자이 센트로’를 선보였는데, 1순위 평균 45.33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단기간에 100% 분양 완료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공공분양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민간건설사의 상품성과 기술력까지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사업”이라며 “최근 한정된 자원으로 전략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실속형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민간과 공공의 장점을 모두 더한 민간참여 공공분양의 인기가 더욱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가 공동 사업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공기관이 땅을 제공하고 민간건설사는 주택 건설과 분양을 맡아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대형건설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우수한 상품성과 기술력에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합리적인 분양가는 최대 장점이다. 공공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민간 아파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가가 책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원자잿값과 인건비 인상으로 분양가 상승 기조가 지속되면서 민간참여 공공분양사업의 ‘가격’ 메리트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광교, 위례, 다산 등 주요 신도시 지역에선 민간참여 공공분양사업으로 진행된 단지들이 가격 키 맞추기를 넘어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사례도 발견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교신도시가 위치한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사업으로 공급된 ‘자연앤힐스테이트(전용 84㎡ 기준)’가 현재 13억5,000만원~14억7,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최초 분양가(3억8000만원 대) 대비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인근에 위치한 민간분양 아파트 ‘광교센트럴뷰’의 시세(11억5000만원, 전용 84㎡ 기준)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역시 분양가(3억6000만원, 전용 84㎡ 기준) 대비 152% 가량 뛴 9억1000만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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