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연말선물, 농산물 원재료 미국·중국산··· “농민 열받게 하려 선물 보낸 것?”

조주연 / 2022-12-18 13:31:04
윤준병 “내용물 원재료 모두가 ‘외국산’ 이였다”
▲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이름으로 발송된 연말 선물의 농산물 원재료가 외국산이 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고창·정읍)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어제(16일) 지역 주민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대통령이 정신나간 것이 아니냐? 대통령으로부터 연말 선물을 받았는데 뜯어보니 내용물이 모두 외국 수입산이었다. 일부러 농민 열받게 하려고 선물 보낸 것이냐?’는 질문 겸 하소연을 듣고 의아스러워서 대통령 선물 꾸러미에 담긴 내용물의 원재료를 확인해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의 말씀대로 내용물인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의 원재료 모두가 “외국산”이였다”고 밝혔다.

 

윤준병 의원에 따르면 볶음 땅콩 : 100% 중국산 호두 : 100% 미국산 아몬두 : 100% 미국산 호박씨 : 100% 중국산 푸륜(건자두) : 100% 미국산 피스타치오 : 100% 미국산이다.

 

윤 의원은 대통령의 품격에 맞는 연말 선물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농산물이 없었나? 대통령이 국민들께 연말 선물로 외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을 보낸 정신나간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농어민위원장은 이번 일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처사고 반 농민적이며 우리 농업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한 처사”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한편, 이데일리는 윤 의원이 언급한 견과류 선물 세트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판매하는 ‘장애인생산품’”이라고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공공부문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판로 확대를 통한 안정적 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총 물품·용역 구매액의 0.6% 이상을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으로 구매해야 한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해 선물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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