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클럽 집단감염에 등교개학 연기 검토는 성급”

김동영 / 2020-05-09 12:50:45
‘이태원 클럽 사태’에 방역당국과 학부모 불안 ↑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에 따라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교육부는 아직 등교연기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오는 13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된 집단감염이 등교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아직 등교연기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9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용인시 확진자 사례에 따른 감염 상황은 역학조사 초기단계"라며 "아직은 규모로 봐서 등교연기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중대본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앞으로의 전파·확산 양상, 추가적인 위험도 여부 등을 방역당국과 교육부, 지자체, 현장이 같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다만 지금의 확진 상황을 가지고 등교 개학 연기를 거론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현재의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의 재전환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 대신 유흥시설에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그밖에 밀폐·밀집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계속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현재 (유흥시설 외에) 종교·실내체육시설 등과 같이 밀폐되고 밀집도가 있는 다른 시설에 대해서도 관리대책을 만들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점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행정지도를 통해서 개선이 요청되는 사안에 대한 보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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