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탐방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전 9시 서산교육지원청에서 출발해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전통 한국 사찰과의 구조적·문화적 차이를 비교하며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군산의 대표 근대 문화 공간인 근대역사박물관,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옛 군산세관 등을 둘러보며 ‘장미결사대 독립자금 찾기’ 미션형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군산 지역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실제 현장을 탐방하며 자연스럽게 당시 시대상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학습했다. 미션을 성공한 학생들은 군산의 명물인 이성당 빵을 선물로 받았다.
이어 경암동 철길마을을 방문한 학생들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옛 철길을 따라 걸으며 근대 생활문화를 체험하며 함께 참여한 친구와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를 인솔한 서산교육지원청 김장규 장학사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는 교육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깊은 역사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며 “학생들이 일제강점기 군산의 아픈 역사와 근대문화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산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 제고와 지역·국가 정체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