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 사무총장 7일 방한…日 오염수 보고서 설명”

김영식 / 2023-07-04 13:21:43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지속
▲ 라파엘 그로시 IAEA사무총장이 지난 5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밝혔다.


◆ 기시다 보고서 전달 뒤 방한 전망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일본 오염수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의 종합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오늘부터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그 직후에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일본 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보고서를 전달할 전망이다. IAEA는 이날 최종 보고서를 공개한다.

일본 일정을 마친 직후 방한할 예정인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면담하면서 종합보고서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할 계획이다. 이외에 박진 외교부 장관 면담 등 일정도 소화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은 일본 오염수 방류 관련 우리 정부의 과학적·기술적 검토도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차장은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시찰단 활동, IAEA 모니터링 TF 참여 등을 통해 일본 측 방출계획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진행해왔다”며 “이제 거의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박 차장은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입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는 2011년 원전 사고 직후 유출된 방사성물질로 인한 잠재적 위험이 여전하다는, 이미 존재하는 사실에 기반한 결정”이라면서도 “미래 발생할 오염수 방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이같은 논리와 떠나 정부는 국민이 먹거리에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그것이 몇 년이 되더라도 수입금지 조치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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