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크는 나무
시인 권 선 옥
나무들은
여름에 자라고
겨울에도
나무들은 자란다
얼어붙은 땅속으로
서로 뜨겁게 손을 잡고
더욱 단단하게
겨울에도 크는 나무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깨어 있는 혼, 맑은 눈빛으로
아름다운 사람.
새벽이 오는 길목에서
나무는 자란다
나무들은 여름에 자라고
겨울에는 더욱 단단하게 자란다
겨울에도 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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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충남 논산출생. 1976년 현대시학의 추천 등단. 시집『풀꽃사랑』『떠도는 김시습』『별은 밤에 자란다』 건양대 문창과 겸임교수 역임연무고등학교장 정년.
충남도문화상. '21 신석초문화상. 현)논산문화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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