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패닉’ 가시화…3월 취업자 11년 만에 최악

김동영 / 2020-04-17 13:28:22
1년새 19만명 감소…운수·창고업은 택배 주문 몰려 취업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약 2,661만 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9만 명이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20대·50대·40대·30대 등에서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0.8%p 하락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66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5,000명(0.7%) 감소했고, 고용률은 59.5%로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했다. 


성별로 구분했을 때는 남자가 1,528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1,000명(-0.5%) 감소했고, 여자는 56%로 1%p 더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4.6%) ▲숙박 및 음식점업(-10만9,000 명·-4.9%) ▲교육서비스업(-10만 명·-5.4%) 등 감소했다. 대면 접촉으로 영향을 받은 도매 및 소매업·교육서비스업·숙박 및 음식점업 분야에서 20대가 영향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농림어업(13만4,000명·10.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2,000명·3.7%), 운수 및 창고업(7만1000명·5.0%) 등에서 증가했다. 운수 및 창고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택배 주문이 많아지면서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민감 서비스업과 임시일용·자영업자 등 고용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라며 “최근 여건 고려 시 향후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가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총력 대응 노력을 배가해나갈 계획"이라며 "서비스업 정상화를 위한 방역 노력을 지속하고 기 발표된 재정·금융지원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와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영

김동영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