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문화예술 공유학교 “미담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는 2023년 11월, 광주시의 음악 관련 지역 자원과 교육 인프라를 연계해 창단된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로, 음악에 대한 소양과 잠재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유형 예술교육 모델이다.
창단 당시 45명으로 시작한 오케스트라는 현재 초·중·고 재학생은 물론 학교 밖 청소년 등 80여 명이 참여하는 광주시 대표 청소년 예술단으로 성장했다.
매주 토요일 경안중학교에 모여 진행되는 정기 연습에는 전문 강사진, 지역 악기 자원, 공연기획 경험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단순한 방과 후 활동을 넘어 진로와 역량 성장을 위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담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는 음악과 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학교 밖 학교’로서, 문화소외 지역 학생들에게도 악기, 강사, 공연 등의 지역 자원을 연결해 무상으로 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는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모두에게 열린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 공유학교의 철학을 실현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오성애 교육장은“오케스트라가 없는 학교에서도, 공립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며, “오늘의 성과는 지역이 함께 아이들의 미래를 키운 결과로, 공유학교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값진 결실”이라고 밝혔다.
미담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는 오는 8월 개최되는 경기도청소년예술제에서 광주시를 대표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공유의 힘으로 성장한 예술교육 모델이 경기도 무대에서 또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가 모인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동현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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