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행정서비스 실용화 ‘잰걸음’

한성원 / 2019-01-31 13:38:34
서울시, 블록체인 거버넌스단 발족…다양한 블록체인 행정 의견 수렴
▲ 지난해 열린 '2018 블록체인 진흥주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블록체인 관련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한성원 기자]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행정서비스가 선을 보인다. 이를 통해 올해를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실용화의 원년으로 만든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서울시는 31일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10월 발표한 ‘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는 지난 15일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단을 발족한 바 있다.


이번에 위촉된 블록체인 거버넌스 단원들은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직종의 시민들로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지난해 12월 대학생, 블록체인 개발자, 블록체인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블록체인 거버넌스 단원 공개모집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4일 만에 모집정원을 채워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블록체인 거버넌스 단원에는 77세 최고령 단원부터 21세 최연소 단원까지 그리고 학생·개발자·예비창업자·협회임원·기업대표 등 다양한 직종의 단원들이 참여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꼼꼼히 챙겨 들을 수 있게 됐다.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단의 주요활동 내용은 블록체인 행정서비스·정책에 대한 제안과 시험운영 서비스 사용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개발과정도 거버넌스 단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달 마무리 되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엠보팅, 장안평자동차매매사업조합의 중고차 매매 신뢰체계 서비스에 대한 시험운영에 블록체인 거버넌스단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발주 예정인 마일리지 통합 관리, 서울시민카드 서비스 확대,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증,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 등의 행정서비스 개발과정을 블록체인 거버넌스단과 공유하고 연말에 진행될 시험운영도 블록체인 거버넌스단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거버넌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는 온·오프라인의 소통채널을 마련하고 단원들의 활동 실적에 따라 자원봉사시간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우수 활동 단원에게는 시장 표창도 수여한다.


정례회의는 상·하반기 각 1회씩 개최할 예정이며 블록체인 거버넌스 활동 계획, 실적 보고와 활동 우수자에 대한 시상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특히 블록체인 거버넌스 단원 간 자발적인 정보 교류 확대로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비즈니스 모델 발굴, 창업까지 이어지는 거버넌스 생태계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을 내세웠다.


블록체인 거버넌스의 취지를 살려 단원들에게 수여할 위촉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위촉장으로 발급한다.


모바일 위촉장은 개인 휴대전화에서 발급·조회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에 발급이력이 저장돼 위촉장의 위변조 및 허위발급이 불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실용화의 원년으로 시민들은 다양한 블록체인 행정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단이 시민들의 신뢰를 얻으며 생활에 편리하게 유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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