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영업익 12.5조원…“효자는 반도체였다”

김영식 / 2021-07-07 13:42:34
매출액 63조원…전년 대비 18.94%↑
▲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 업황개선 영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됐다.


◆ 영업익 어닝 서프라이즈…매출액 분기별 사상 최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12조5,00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3.4% 각각 증가한 셈이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7조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5G 모바일 제품 확대와 고용량화 등 요인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반에 수익성이 보장되면서 호실적이 전망된다. 이는 직전 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익(3조3,700억 원)의 2배 이상에 이르는 규모다.

올해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선 삼성 주력 제품인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4월 D램 고정거래가가 최대 26% 오르면서 지난 2017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미국 텍사스주 한파로 셧다운됐던 오스틴 공장도 지난 5월 이후 정상 가동되면서 비용 손실도 줄었다.

한편 기업들이 내고 있는 잠정 실적은 투자자 편의 차원에서 제공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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