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은 GGN 행정사무감사에서 “GGN은 재난정보를 통보받은 즉시 송출해야 하지만, 최대 81분이 지연된 사례가 확인됐다”며 “GGN의 늑장 대응으로 시민과 외국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질타했다.
2025년 9월 기준 GGN에서 의무적으로 송출해야 하는 재난방송 건수는 총 277건으로 이 가운데 재난정보 수신부터 송출까지 ▲30분 이상 29건 ▲60분 이상은 8건으로 나타났다.
채은지 의원은 강풍경보 재난정보 전달에 81분, 폭우로 인한 홍수특보는 78분, 풍영정천 범람 경보는 73분이 걸린 사실을 지적하며, “재난 상황에서 신속성이 핵심임을 감안하면 결코 가볍지 않은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7월 17일 광주에 600mm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던 날에도 재난정보 송출 지연은 반복됐다.
이날 하루에만 재난정보 40건이 통보됐지만, 송출까지 평균 30분이 소요됐고 홍수특보의 경우 최대 78분 지연돼 충격을 더했다.
채 의원은 “당시 역대급 폭우로 도로와 건물 등이 침수되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긴급 상황이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조차 재난방송이 제때 송출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GGN은 2024년에 재난방송 5건을 송출하지 않아 1,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도 드러났다.
채은지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정보가 늦게 전달돼 피해가 가중됐다는 논란이 있었다”며 “지역 주민과 외국인이 즉시 대비할 수 있도록 재난방송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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