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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청약시장에서 10대 건설사들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0대 건설사의 흥행이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오래도록 기다려온 ‘대어급’ 단지인 경우가 많고, 입주 후에도 시세를 리딩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 브랜드 선호도, 가격에도 영향
17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아파트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도급순위 상위 10대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들은 1순위 평균 14.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대 건설사가 아닌 현장들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39대 1로 청약 경쟁률이 약 4배가량 차이가 났다.
분양시장에서 이들 브랜드 단지들이 주목받는 것은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높은 브랜드 선호도는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북 전주시 덕진구 최고가 거래(전용 84㎡ 기준)는 5억8,000만 원에 거래된 ‘에코시티 더샵2차’가 차지했다. 시공은 도급순위 4위인 포스코이앤씨다. 인근에 위치하지만 시공능력평가 ‘톱 10’을 벗어난 아파트보다 3,000만 원가량 더 비싸게 거래됐다.
이외에도 강원 춘천시에서는 대우건설의 브랜드 아파트 ‘춘천 센트럴타워푸르지오’ 전용 84㎡가 7억3,000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사가 아닌 단지들보다 1~2억 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아파트 브랜드만큼 중요한 매력이 없어 시장 위기 속에서도 선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개선되고 있어 분양에 돌입한 아파트 중에서도 10대 건설사 아파트를 중심으로 추가로 완판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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