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이성근號 출범…“독자경영 역량 확보”

김영식 / 2019-04-01 13:50:24
1일 취임사 통해 경영 정상화 달성 등 네 가지 목표 제시
이성근 신임 대표.(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새 수장으로 이성근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확정된 가운데, 이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사의 독자경영 역량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목표도 네 가지로 나눠 밝혔다.


1일 이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엄중한 시기,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아 무한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낀다”며 “어떤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독자경영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제 온 힘을 다 쏟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특히 정성립 전 사장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4년 전 위기를 맞은 회사를 구하기 위해 DSME(대우조선해양)호 선장 역할을 해온 정 전 사장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회사의 상징이자 역사인 정 전 사장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DSME 자존심 회복’이란 숙제를 기필코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독자경영 능력 구비를 위해 ▲경영 정상화 달성 ▲기술 DSME 재건 ▲인재경영 실천 ▲관리‧생산성 혁신 등 네 가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이 신임 사장은 “그동안 회사는 경영 정상화를 자력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으로 힘차게 달려왔다”면서도 “올해 봄은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와 대담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종사와 기업결합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큰 이슈에 휩싸이게 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4년 동안 구조조정의 아픔과 인재 이탈, 사기 저하 등 내부 역량이 위축된 상태에서 맞이한 상황이기에 직원들의 불안감이 높은 것도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이 사장은 “다행히 DSME 역사의 중심에는 ‘위기 극복의 DNA’가 있어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 구성원이 하나가 됐고, 각자 소임을 다했다”면서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소임을 다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방법이라고 확신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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