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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월 기준 국민연금 적립금은 667조4,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지난 2월 기준 적립금은 667조4,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된 가운데, 운용수익금은 318조7,000억원, 운용수익률은 잠정 3.90%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2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667조4,000억원”이라며 “운용수익률은 연초 이후 3.90%,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5.10%를 잠정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2월 말 기준 금융부문 투자 자산은 기금 적립금의 99.8%인 666조4,000억원이며, 기금 설치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18조7,000억원 수준이다.
금융부문 각 자산군은 국내주식이 9.45%, 해외주식이 11.41%, 국내채권이 0.20%, 해외채권이 1.25%, 대체투자 자산이 0.49%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공단 측은 “올해 두 달 기간 수익률이 3.90%를 기록한 것은 낮은 금리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지난 1월에 이어 2월까지 국내 및 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익률 하락폭이 컸던 국내‧해외 주식 투자자산은 올 들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완화와 증시의 주요한 불안 요인으로 지목돼오던 미중 간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당 폭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10% 내외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채권 투자자산의 경우 증시 상승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약화와 미국 및 우리나라 등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속에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1% 내외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편, 부동산‧인프라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의 경우에는 배당 및 이자 수익 등이 반영됐지만, 투자자산에 대한 시장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가치 평가는 연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