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집값 불안 여전…추가 규제책 내놓을 것”

박병오 / 2021-05-17 13:54:54
“정부와 대책 논의 중”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등 여전히 불안정함에 따라 추가적인 규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외에서도 시장교란 행위가 예상된 상황”이라면서 “국토교통부와 현재 추가 규제책을 논의 중이며 이 협의가 끝나는 대로 가격 급등이나 비정상 거래 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 시절 꺼내든 ‘취임 일주일 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공언과 관련해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의지는 (지금도) 같다”면서 “몇몇 단지를 제외하고는 482개 단지 중 433곳, 90%가 넘는 단지는 원래 계획대로 진행 중인 만큼 재건축·재개발 계획은 순항 중이다. 다만 취임 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지역이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완화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재개발과 관련해 2015년 이후 신규구역 지정이 없다보니 과도한 억제 위주 정책이 지속됐다”며 “이 부분에 대해 서울시의 의지를 밝힐 수 있는 재개발 규제 완화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주거정비 시스템을 손보겠다고 했다”면서 “현재 몇 가지 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데 일주일에서 열흘 내 정리될 것이다. 규제책이 마련되는 대로 타이밍을 조절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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