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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1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환자 수가 다시 90명 선을 넘어섰다.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은 지속되고 있다.
◆ 경기도 48명 최다…강남 CJ텔레닉스 콜센터 무더기 감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91명 늘어난 2만5,199명이라고 밝혔다. 사흘째 두 자릿수는 유지했으나 여전히 방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71명, 해외유입 사례는 20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가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8명 ▲인천 1명 ▲부산 2명 ▲대전 1명 ▲강원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에만 67명으로 집중됐다. 앞서 의정부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지난 7일 83명 이후 1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4명이 발생해 전날 두 자릿수(12명)에서 하루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먼저 경기 광주시 소재 ‘SRC재활병원’에선 지난 16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 전날 낮까지 총 3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종사자가 11명, 입원환자 9명, 보호자 9명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CJ텔레닉스’ 사무실에서도 집단발병이 발생했다. 이 회사는 콜센터 형태의 업무를 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해당 회사 직원 1명이 지난 15일 다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층 사무실 근무자들을 검사했고, 그 결과 전날 오후까지 총 18명이 양성 확진됐다.
그밖에도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누적 16명),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8명), 인천 남동구 카지노바 ‘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15명) 등 서울‧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 고리가 발견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후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여전히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를 넘나들면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엄중한 상황으로 주시하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격리해제자는 54명으로 지금까지 누적 총 2만3,312명을 기록했다. 현재 1,443명이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중증 환자는 77명이며, 사망자는 1명 더 늘어난 누적 444명이다. 치명률은 1.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