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협의회, 종단지도자 간담회

김정태 / 2017-02-01 13:57:35
조계종·태고종·한국이슬람교 등 10여개 종단지도자 참석
▲ 한국종교협의회가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에메랄드홀에서 2017 종단 지도자 간담회를 연 후 잠가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한국종교협의회(회장 유경석·이하 종협)는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에메랄드홀에서 국내 주요 종단장과 종단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종교평화와 종교계 상생 발전을 위한 2017 종단 지도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경석 한국회장, 대한불교 조계종 호계원장 성타 스님, 한국불교 태고종 교무부장 도진 스님, 한국이슬람교 최영길 이사장, 대한천리교 이순훈 교통, 대종교 홍수철 총전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배동철 장로, 국제기독교선교연합회 안정수 회장 등 10여개 종단 종단장 및 최고 대표자 30여명이 참석했다.

▲ 유경석 종교협의회 회장이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17 종단 지도자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날 간담회는 유경석 종협 회장의 개회사, 조계종 호계원장 성타 스님과 김종서 한국신종교학회 회장(서울대 부총장)의 축사, 축시 낭독, 안정수 국제기독교선교연합회 회장의 새해소망기원문 낭독, 새해소망떡 커팅, 배동철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장로의 건배제의, 오찬, 각 종단장 인사, 2017 종협 활동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유경석 가정연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종교협의회가 종교 간 화해와 협력을 이끌어 내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올 한해에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각 종단이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는 ‘국민종교’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종교연합운동’, ‘종교평화운동’, ‘미래인재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는 종교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종교로부터 멀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종교를 찾아 종교 안에서 위안과 평화를 얻고 자신들의 삶에 대한 희망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질서를 구현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또 가정연합 창시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탄신 및 기원절 4주년 기념행사 관련 행사 내용과 그 의미를 설명했다.

▲ 대한불교 조계종 호계원장 성타 스님이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17 종단 지도자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한불교 조계종 호계원장 성타 스님은 축사에서 “동양사상에 보면 모든 것을 수용하고 협력하는 것이 사상의 중심 원리다. 유교에서는 형식적인 것보다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는 극기봉례라는 말이 있고, 불교에서도 자기중심의 생각을 탈피해야 남을 배려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한국에서는 다행히 종협을 통한 종교 간의 협력이 잘 되고 있지만 다른 나라는 종교 간의 갈등이 심한 것 같다. 심지어 사람을 죽이는 현상을 볼 때 종교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 배동철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장로가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17 종단 지도자 간담회에서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성타 스님은 이어 “종협의 운동을 통해서 모든 종교들이 한국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종교, 사람을 위한 종교, 좁은 의미의 종교가 아닌 우주 전체를 포함한 종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서 한국신종교학회 회장(서울대 부총장)도 축사를 통해 "종협이 대단히 중요한 것은 한국종교의 대표자들이 모여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기 종교의 틀을 넘어서 모든 한국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믿음, 공유할 수 있는 종교를 제실 할 수 있는 모임이기 때문"이라고 이번 종단지도자 간담회 의미를 강조했다.

▲ 안정수 국제기독교선교연합회 회장이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17 종단 지도자 간담회에서 새해 소망 기원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어 안정수 국제기독교선교연합회 회장이 정유년 새해 소망 기원문을 낭독했으며 오찬과 더불어 각 종단장 인사말씀과 종교평화와 종교계 상생 발전을 위한 2017년 종협의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17 종단 지도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새해 소망떡을 자르고 있다.<사진제공=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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