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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최성우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1452번지 일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2,958세대를 분양해 완판으로 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은 2구역으로 토양오염도를 검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
인근 현장은 오염도 측정을 하지 않아 반입지에서 역으로 오염검사를 실시했더니 400ppm이 넘었다. 이에 경찰 조사와 기자의 끈질긴 취재로 결국 미추홀구청에서 토양오염도를 측정해 최고 900ppm과 최저 290ppm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추홀구청 폐기물 담당자는 “당시 400ppm 이상이 측정될 경우 정화 작업을 해야 했다”면서 “이 수치 이하는 5대 5로 섞어서 건축허가를 받은 현장에 반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천시 환경단체 A 씨는 “1구역은 농지이며 2구역은 건축부지로 대지 등에 해당된다”며 “토양보존법에 의한 오염도 측정을 한 후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법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 시작 전 환경오염도 측정 결과 400ppm 이하로 측정됐다”며 “환경오염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반입지에 오염도를 측정하면 결과치가 나온다”면서 “그렇기에 그 결과를 지켜봐야 오염이 되는지가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1452-2번지 일원에 짓는 이 단지는 높이 40~40층 22개동 규모로, 모두 2,958세대(일반분양 1,915세대)를 지난해 12월 분양했다. 개별난방 방식이며 전매제한 단지로서, 오는 2023년 6월 입주 예정이다.
[탐사보도 ‘끝까지 판다’ 계속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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