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주먹밥 김치에 ‘파오차이’ 표기…잇단 구설수

박병오 / 2021-06-02 14:01:45
하루 만에 판매 중단…4일 개선 제품 출시 계획
▲ GS25에서 판매 중인 한 상품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편의점 GS25가 판매 중인 주먹밥 제품에 김치가 중국어 ‘파오차이(泡菜)’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앞선 남혐 논란 직후 발생한 일이라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GS25는 논란이 된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에 대한 판매를 즉각 중지한다고 2일 밝혔다. 논란이 인지 하루 만에 일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GS25 해당제품 포장지에 김치가 중국어 차오파이로 표기돼 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포장지에는 영어·일본어·중국어가 기재됐는데, 영어·일본어로는 ‘김치’를 소리나는 대로 알파벳과 가타카나로 각각 적었지만 중국어로는 파오차이로 적혔다는 것이다.

파오차이는 중국식 절임 음식으로, 조리 방법과 맛 등에서 우리 전통의 김치와는 다르다.

최근 중국 일각에서 ‘김치의 중국 기원설’ 등 근거없는 주장이 제기되며 파문이 일었다. 게다가 중국 당국이 현지서 판매되는 김치 관련 상품을 파오차이로 표기하도록 의무화하면서 국내 반중 감정에 불을 지폈다.

그럼에도 GS25가 중국이 한국 역사를 왜곡하는 주요 사례로 꼽히는 파오차이 관련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비난의 화살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앞서 남혐 논란 포스터 등 이슈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GS25는 향후 조치와 관련해 해당 상품의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외국어 제품명 표기를 개선한 상품을 오는 4일 내놓을 방침이다. 아울러 이 제품을 발주한 가맹점에는 100% 환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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